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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의 별'전통한옥이 있는 슬로시티'청송'을 둘러보다
에코칙			추천 0 조회 656

청송 슬로시티를 대표하는 경북 청송군 파천면의 덕천마을은 청송 심씨 집성촌으로 송소고택을 비롯해 조선시대 건축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산촌이에요~ 청송 심씨는 조선 오백년 동안 세종대왕 왕비인 소헌왕후를 비롯해 왕비 4명, 부마 4명, 정승 13명을 탄생시킨 명문대가인데요!! 덕천마을에서 가장 큰 한옥은 마을 중앙에 위치한 99칸 송소고택랍니다~ 조선 영조 때 만석지기의 부를 누린 심처대(沈處大)의 7대손인 송소(松韶) 심호택이 1880년 건립한 송소고택은 청송의 영빈관 역할을 해요! 홍살문이 있는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심호택의 3대손인 심재오씨가 일일이 나그네들을 맞느데요~ 정면 5칸·측면 2칸의 사랑채를 비롯해 안채, 별당채 등 7동의 건물이 ㅁ자형으로 이루어진 송소고택은 2011년 숙박체험 부문에서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전통한옥이랍니다^^ 송소고택에 들어서면 먼저 ㄱ자형의 헛담을 만난답니다~! 헛담은 대문이나 사랑채에서 아녀자들의 공간인 안채를 보지 못하도록 설치한 담장이에요 송소고택에서 가장 특징적인 구조물은 사랑채와 안채 사이의 담장에 뚫린 주먹 크기의 구멍이에요~ 사랑채에서 보면 6개지만 안채에서 보면 3개인 이 구멍은 안채에서 사랑채 손님이 몇 명이나 왔는지 알기 위해 엿보는 용도로 쓰였다고 하네요 80여 가구 180여명이 살고 있는 덕천마을에는 송소고택을 비롯해 모두 5채의 고택이 보존돼 있어요! 송소고택의 별당채와 쪽문으로 연결된 송정고택은 심호택의 둘째아들 송정 심상광이 지은 집으로 넓은 마당이 인상적이랍니다^^ 송소고택과 함께 숙박체험이 가능한 송정고택의 뒷산을 조금 오르면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이밖에도 마을에는 찰방공종택을 비롯해 창실고택, 초천댁 등이 있어요 가을이 무르익기 시작한 덕천마을은 한 폭의 풍경화이에요~~ 돌담에 둘러싸인 덕천교회에는 지금도 청아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무쇠종이 달려 있구요! 교회 옆에 위치한 ‘소슬자연빛깔’의 천연염색체험장에서는 빨랫줄에 걸어놓은 감물염색 천들이 가을바람에 펄럭이며 외씨버선길을 걷는 트레커들을 반긴답니다~^^ 덕천마을에서 약 22㎞ 떨어진 주산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저수지에요~ 주산지는 300여 년 전 조선 경종 때 완공된 농업용 저수지인데요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로 물속에 뿌리를 내린 300년생 왕버드나무 고목의 모습이 이채로워 단풍이 알록달록한 가을에는 사진작가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죠! 최근 왕버드나무의 고사 속도가 빨라지자 후계목을 육성하고 물을 빼는 등 대대적인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왕산은 청송을 대표하는 산으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이 열두 폭 산수화처럼 화려하답니다~ 특히 계곡 양편으로 배열돼 있는 바위 병풍들을 올려다 보면 그 아찔한 절경에 탄성을 자아내는데요!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당장 앞으로 무너져 내릴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이 은거하다가 숨졌다는 전설의 주왕굴, 그리고 3개의 폭포들. 모두가 주왕산을 찾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절경이에요^^ 한곳 한곳마다 놓칠 수가 없이 매우 아름다운 절경들을 가지고 있는 청송은 자연그래도의 매력에 의해 사람들을 깊게 빨아들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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